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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앱 출시기 2 — 파는 것이 바뀌면 이름도 따라갑니다 - PRO BM과 도구 전면 개방

서명, 페이지 순서 편집, 병합 같은 핵심 기능들을 유료 결제 뒤로 잠가두려다 생각을 바꿨습니다. 모든 도구를 전면 무료로 열고, PRO 결제는 '광고 제거 + 초고화질 내보내기'로 단순화했습니다. 파는 것이 바뀌면 화면의 말도 바뀌어야 합니다.

#android#pocket-pdf#bm#인앱결제#수익화

유틸리티 앱의 비즈니스 모델(BM)을 기획할 때 가장 쉽게 빠지는 유혹이 있습니다.

“페이지 회전은 무료로 두고, 페이지 순서 바꾸기나 PDF 서명, 분할 기능은 PRO 전용으로 잠가두자.”

처음의 Pocket PDF 기획서에도 화면마다 자물쇠 아이콘이 달려 있었고, 사용자가 조금만 유용한 버튼을 누르면 인앱 결제 바텀시트가 불쑥 튀어나왔습니다.

하지만 직접 앱을 써보며 강한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기본적인 도구를 쓰려고 할 때마다 통행세를 요구하는 앱은 사용자에게 스트레스만 남깁니다.

모든 도구를 무료로 전면 개방하다

우리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 모든 편집 기능 100% 무료 개방:
    • 서명(Signature) 삽입
    • 페이지 순서 재배치 및 회전
    • PDF 병합 및 분할
    • 이미지 텍스트 OCR 글자층 추출
  • PRO 결제가 파는 것의 단일화:
    • 광고 전면 제거 (Ad-Free)
    • 초고화질 무손실 원본 내보내기

사용자는 결제를 하지 않아도 앱의 모든 강력한 기능을 마음껏 쓸 수 있습니다. 대신 쾌적하게 광고 없이 빠르게 쓰고 싶은 분들과 전문적인 고화질 인쇄가 필요한 분들만 기분 좋게 결제하도록 설계했습니다.

파는 것이 바뀌면 화면의 말도 따라가야 합니다

도구들이 무료로 다 열리고 나자, 인앱 결제 화면에 적혀 있던 문구가 거짓말이 되었습니다.

✗ “PRO로 업그레이드하고 모든 고급 편집 도구를 잠금 해제하세요!”

도구는 이미 다 열려 있는데, 결제 팝업은 여전히 과거의 문구를 읊고 있었습니다.

상품의 내부 식별자(Product ID)는 원래부터 ads_removal이었습니다. 우리는 안내 문구를 상품 본질에 맞게 정직하게 다시 썼습니다.

○ “광고 없는 쾌적한 환경과 원본 화질을 평생 이용하세요.”

이름과 파는 것이 일치하지 않는 앱은 신뢰를 잃습니다. 제품의 판매 정책이 바뀌었다면 버튼의 레이블부터 다이얼로그의 설명문까지 전부 그 자리에 맞춰 다시 써야 합니다.

복잡한 구독 티어를 단순한 단판 결제로

초기에는 ‘월 ₩1,900 / 연 ₩14,900 / 평생 ₩19,900’의 3단계 복잡한 구독 구조를 두었습니다. 하지만 작은 유틸리티 앱에서 구독을 관리하는 피로감은 사용자의 결제 전환율을 떨어뜨립니다.

결국 가장 명쾌한 ‘평생 소장 1회 구매’ 중심으로 결제 동선을 정리했습니다. 사용자는 언제 결제될지 모르는 정기 결제의 불안감 없이, 한 번의 구매로 평생 깨끗한 앱을 소유하게 됩니다.

다음 작업을 위한 메모

  • 유틸리티의 본질은 도구의 효용입니다. 필수 기능을 인질로 잡는 수익화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 파는 것의 정의가 바뀌면 화면의 문장도 즉시 고쳐야 합니다.
  • 단순하고 정직한 가격 정책이 복잡한 할인 플랜보다 강합니다.
  • 다음 편에서는 앱, 웹 사이트, 도메인 문패가 /app/<제품> 단일 규격으로 통일되는 딥링크 구축기를 다룹니다.